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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총회 북핵외교전…"김정은+α" 응답할까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유엔총회 북핵외교전…"김정은+α" 응답할까
  • 송고시간 2018-09-24 10:24:11
트럼프, 유엔총회 북핵외교전…"김정은+α" 응답할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무대로 숨가쁜 '북핵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선언을 계기로 북미 협상의 물꼬가 트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유엔 외교 무대에서 북한을 향해 "완전한 파괴"를 언급하며 북미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를 가지고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지난 6월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대화의 주춧돌을 놓은 데 이어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의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총회 연설 하루 전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메시지 내용이 최종 조율될 것이란 관측이 먼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이 전달할 '평양 빅딜'의 결과물, 즉 김정은 위원장의 이른바 '플러스 알파' 메시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겁니다.

핵신고와 종전선언을 놓고 북미 간 고차 방정식이 풀린다면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 북미 정상의 2차 핵 담판과 연내 종전선언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미국은 다만 유엔총회 기간 대북 제재에도 고삐를 조이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유엔 대북제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장관급 회의가 27일 폼페이오 장관 주재로 열립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대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인사들과 만날 것입니다. 대통령이 북한 인사와 만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보너스 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기 위해서 받아야만 합니다. 약간 좀더 확인하기 전까지 대통령이 그(김정은 위원장)를 만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야할 또 하나의 산은 대북 회의론입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종전선언은 외교적 유산이 될 수 있지만, 주한 미군 및 핵우산 철수 요구의 명분만 줄 수 있다"는 미국내 찬반 양론을 소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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