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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ㆍ장년 90% "노인과 소통 어려워"…세대간 단절

사회

연합뉴스TV 청ㆍ장년 90% "노인과 소통 어려워"…세대간 단절
  • 송고시간 2018-09-24 10:37:40
청ㆍ장년 90% "노인과 소통 어려워"…세대간 단절

[앵커]

명절 때마다 다양한 세대가 한 자리에 함께 하게 되죠.

하지만 세대 간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청·장년층이나 노인층 모두 서로 소통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을 비하하는 뜻을 가진 단어들을 검색하자 관련 게시글들이 줄지어 나타납니다.

노인을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부정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10명 가운데 8명은 우리 사회에 노인을 향한 부정적 편견이 있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 간 단절 문제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노인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답한 청·장년들은 90%에 달했고, 80%가량은 세대간 갈등이 심하다고 여겼습니다.

노인들 역시 절반가량이 청장년층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청·장년과의 갈등이 심하다고 느끼는 비율도 44%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명우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우리 사회의 흐름이나 변화가 워낙 빨리 진행됐기 때문에 각 세대별로 공유하는 부분들이 좀 작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세대가 다른 세대에게서 이해하는 폭도 좀 작고요."

유례 없는 속도로 고령화에 접어든 우리 사회.

오는 2025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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