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만 하면 TV 전원을 켜주고, 모르는 건 척척 알려주는 개인 비서죠.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IT기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까지 가세했는데요.
업체들의 차별화 경쟁도 치열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청소 시작해."
음성을 인식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로봇 청소기의 전원을 켜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가전제품을 켜거나 블라인드를 내리는 것도 모두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구글이 한국어 기능을 장착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미키 김 /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 "다양한 언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나의 목소리를 알고 내가 누군지를 알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정보와 나에게 맞는 답변을 주는 것도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국내에 인공지능 스피커가 처음 출시된 건 2016년.
SKT와 KT 등 통신사는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서비스 제공 영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호텔에서는 음성으로 방 온도 설정은 물론 객실 비품을 신청할 수 있고,
<현장음> "지니야, 배스타월 좀 가져다줘."
늘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편의점 업무도 빠르게 도와줍니다.
<현장음> "(배송 차량 정보 알려줘) 현재 상온 배송 차량이 3개 점포 전에 있으며…"
지난달 미국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을 깜짝 공개한 삼성전자는 출시 시점을 저울질 중입니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은 지난해 100만 대에서 올해 300만 대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국내외 IT 기업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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