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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와 다섯번째 회담…비핵화 논의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트럼프와 다섯번째 회담…비핵화 논의
  • 송고시간 2018-09-25 09:11:14
문 대통령, 트럼프와 다섯번째 회담…비핵화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취임 후 다섯번째 한미정상회담인데요.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뉴욕에서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3시 50분쯤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한미정상은 예정시간을 조금 넘긴 1시간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는데요.

두 정상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지난주 평양에 다녀왔다"며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를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진행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에 대해 곧 발표가 날 것"이라며 "2차 회담이 열리면 싱가포르와는 다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마지막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안에 서명도 했습니다.

지난 1월 5일 워싱턴DC에서 한미 FTA 개정을 위한 첫 공식 회의를 가진 이래 8개월여만입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자동차 분야에서는 미국이 한국산 화물차를 수입할 때 붙이던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에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 ISDS의 소송 남용을 제한하고 정부의 정당한 정책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를 협정문에 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에 대해 "양국의 굳건한 동맹관계가 경제로도 발전하는 계기"라고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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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