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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9명 중 1명 기아…북한 43% 영양부족"

세계

연합뉴스TV "전세계 9명 중 1명 기아…북한 43% 영양부족"
  • 송고시간 2018-09-25 10:24:14
"전세계 9명 중 1명 기아…북한 43% 영양부족"

[앵커]

기후 변화와 분쟁 등의 원인으로 전 세계 기아 인구가 3년 연속 증가하며 인구 9명 가운데 1명꼴로 배고픈 상태에 처해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식량부족 문제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식량농업기구를 포함한 유엔 산하 주요 국제기구가 전 세계 영양상태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성적인 식량부족 상태에 놓인 인구는 8억2천100만 명.

이는 3년 연속 상승한 수치로 전 세계 인구가 75억여 명인 점을 고려할 때 9명 중 1명은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셈입니다.

유엔은 특히 아프리카 거의 모든 지역과 남미에서 영양실조와 식량부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보고서는 분쟁과 경제 침체, 자연 재해 등이 기아상황 악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가뭄과 홍수, 폭풍 등 극단적인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재난이 1990년 이후 2배로 폭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식량부족 문제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43%에 해당하는 약 1천 100만 명의 주민들이 지속적인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돼, 10년 전보다 오히려 더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전세계 성인의 13%에 이르는 6억7천200만 명은 비만 인구로 분류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많은 비만인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어쩔 수 없이 고열량 가공식품을 선택해 비만으로 내몰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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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