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보내고 남은 음식,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먹자니 물리는데요.
남은 탕국과 제수과일을 잘만 활용하면 쉽게 색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요리전문가가 소개하는 명절음식 활용법,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탕국은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준비하다보면 냄비째 남기 일쑤입니다.
이때 버리는 국물을 샤브샤브 육수로 쓸 수 있습니다.
<김혜경 / CJ프레시웨이 선임 셰프> "냉장고에 있는 채소랑 선물 들어온 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서 육수를 끓여 담가서 드시면 되는 이색메뉴입니다."
국물을 끓인 뒤 고기는 물론 배추와 버섯, 호박 등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을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샤브샤브는 재료를 육수에 잠시 담가 익혀 먹는 음식이어서 남는 산적고기도 얇게 자르면 재료로 쓸 수 있습니다.
건더기를 모두 건져먹고 난 뒤에는 칼국수를 넣거나 국물에 밥을 넣고 볶아 죽을 만드는 등 입맛에 맞게 즐기면 됩니다.
흔히 선물로 주고 받는 제수과일 역시 남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청을 담가 놓으면 오랫동안 요리재료나 차로 쓸 수 있습니다.
먼저 도라지와 배를 함께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살살 저어가며 1시간 정도 졸인 뒤 꿀을 섞어 병에 담으면 끝입니다.
사과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올리고당에 재놓기만 하면 사과청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김혜경 / CJ프레시웨이 선임 셰프> "사과청은 제육볶음이나 무침요리에 활용하시면 감칠맛을 내실 수 있고요. 도라지배청은 만들어 놓으시면 가족들의 감기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명절이 지나면 애물단지인 식재료.
조금만 신경 쓰면 새로운 먹거리로 재탄생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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