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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확대 추진

세계

연합뉴스TV 영국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확대 추진
  • 송고시간 2018-09-25 11:51:46
영국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확대 추진

[앵커]

영국은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대형마트에서 1회용 비닐봉지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영국 정부가 이후 비닐봉지 사용량이 감소하는 등 정책이 효과를 보자 이를 더욱 확대 적용하겠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박대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은 지난 2015년 10월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비닐봉지 유료화 정책을 도입한 것은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1회용 비닐봉지는 완전히 분해되는데 천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많은 양의 비닐봉지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생물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미치자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닐봉지 사용 제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습니다.

최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같은 1회용 비닐봉지 유료화 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유료화 정책 도입 이후 영국 내 7대 대형마트에서 사용된 1회용 비닐봉지의 수가 86%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이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영국 정부는 현재 5펜스인 비닐봉지 가격을 10펜스로 두 배 인상하는 한편, 중소형 마트와 잡화점 등도 의무적으로 비닐봉지를 유료 판매하도록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현재 중소형 마트 등에서 연간 30억장 이상의 1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며 좀 더 건강한 환경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1회용 비닐봉지에 이어 올해부터 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영국 정부의 노력이 환경오염 예방과 해양오염 감소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연합뉴스 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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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