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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서울아파트 사려면 15년 돈 안쓰고 모아야

경제

연합뉴스TV 2030 서울아파트 사려면 15년 돈 안쓰고 모아야
  • 송고시간 2018-09-25 16:43:05
2030 서울아파트 사려면 15년 돈 안쓰고 모아야

[앵커]

2030 청년 가구주가 서울에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15년 넘게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적인 공급대책과 더불어 청년층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가 대다수인 청년층이 서울에 내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15년 넘게 돈을 쓰지 않고 모아야 됩니다.

가처분소득과 서울 아파트 가격 중위값을 놓고 단순계산을 한 것이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고려하면 15년 이상 걸릴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들의 올 2분기 가처분소득은 작년 동기에 비해 줄어든 반면 아파트값은 무려 20% 넘게 올랐습니다.

2014년 1분기 기준으로는 10년이 걸리지만 작년 4분기에는 13년 8개월이 걸리는 등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실제 거래 가격이 계속 크게 오르고 있어 내집 마련은 더더욱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6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88.1로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그렇지만 서울은 가구당 주거면적이 전국 최하위에 그치고 있어 청년들은 극히 비좁은 내집 마련을 위해 발버둥 쳐야하는 꼴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공급을 늘려야한다고 조언합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당장 청년들이 직장을 잡고 거주할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가 청년임대주택이나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많이 공급하려고 하는 것이 거든요."

아울러 자산규모를 염두에 두지 않고 소득에만 초점을 맞춘 젊은 층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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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