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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추석 쇱니다"…중화권도 명절 분위기 '물씬'

사회

연합뉴스TV "우리도 추석 쇱니다"…중화권도 명절 분위기 '물씬'
  • 송고시간 2018-09-25 18:49:12
"우리도 추석 쇱니다"…중화권도 명절 분위기 '물씬'

[뉴스리뷰]

[앵커]

중화권에서도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은 큰 명절입니다.

홍콩과 중국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져 명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중화권 중추절 표정,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흥겨운 북소리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등에 향을 꽃은 용 조형물이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춤을 춥니다.

중추절을 맞아 홍콩 타이항에서 펼쳐진 '드래곤 댄스'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7만여 개의 향이 꽃힌 67m 길이의 용 조형물을 들고 춤을 추는 홍콩의 대표적인 중추절 전통 행사입니다.

<프랑스 관광객> "아시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직접 보니 더 재미있네요."

'드래곤 댄스'는 1880년대 마을 주민들이 전염병을 막기 위해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올해로 139번째를 맞는 유서깊은 행사로 홍콩에서는 지난 2011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도시 전체가 붉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머리 위에서 반짝이는 불빛은 마치 은하수가 쏟아지는 것 같은 볼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호수를 따라 길게 늘어진 대형 연등과 꽃밭을 연상시키는 무지개색 불빛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띄웁니다.

<현지 주민> "직접 와서 보고 싶었어요. 연등과 불빛이 화려해서 축제 분위기가 나네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추절에 월병이 빠질 수 없습니다.

보름달 모양의 동그란 빵에 콩과 팥을 채워 넣고 나무 틀에 모양을 잡아 구워냅니다.

칡흑같은 밤, 보름달이 유난히 크고 밝게 빛납니다.

처마에 걸린 달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저마다 소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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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