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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담한 평화 위해 북한과 대화"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대담한 평화 위해 북한과 대화"
  • 송고시간 2018-09-26 07:10:02
트럼프 "대담한 평화 위해 북한과 대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대신 대담한 평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공식화했습니다.

지난해 유엔 연설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인데요.

대신 이란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와 희망을 품었고 한반도 비핵화가 북미 양국의 이익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했고 일부 군사시설에 대해서는 해체가 진행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조치에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이 많이 남아있고 비핵화가 일어날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회 연설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서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큰 진전이 있는 상황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과 개인적인 서신들을 주고받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북한은 물론 전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 진전을 거듭 강조하면서 지난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경고했던 유엔 총회 연설과는 180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밝혀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거두면서 대신 핵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현재 혼란과 죽음, 파괴의 씨앗을 심고 있다"며 "이란의 핵무기는 이란 지도자들을 위해서라도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는 이란의 고립에 나서야 한다"며 이란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에 공정한 자유무역을 거듭 강조하면서 그 사례로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연설은 당초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각 도착으로 에콰도르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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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