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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폭스뉴스와 인터뷰…"조기 종전선언 공감대"

세계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폭스뉴스와 인터뷰…"조기 종전선언 공감대"
  • 송고시간 2018-09-26 09:17:22
문 대통령, 폭스뉴스와 인터뷰…"조기 종전선언 공감대"

[앵커]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내 대표적인 보수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을 적극 알렸는데요.

남북미 간에 조기 종전선언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도 말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한 폭스뉴스의 브랫 베이어 앵커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기간 중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폭스뉴스가 한국 대통령을 인터뷰한 것도 이번이 최초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비핵화 합의는 쉽게 깨어질 수 있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르다"며 "남북미의 이해관계가 같은 상황에서 반드시 이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때 충분한 논의를 했다"며 "미국과 북한 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한다는 하나의 상징으로서 빠른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대북제재 완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인도적 지원, 예술단 교류 등 비정치적 교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짜 방송"이라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방송으로 보수성향의 고정 시청 층을 갖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를 의심하는 미국 보수층을 직접 설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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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