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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특급의전' 뉴욕 입성…북미회동 주목

세계

연합뉴스TV 북한 리용호 '특급의전' 뉴욕 입성…북미회동 주목
  • 송고시간 2018-09-26 10:22:48
북한 리용호 '특급의전' 뉴욕 입성…북미회동 주목

[앵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특급 의전을 제공받았는데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접촉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중국 '에어차이나' 항공편으로 미국 뉴욕에 도착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

1, 2층 출입국장에 대기하던 취재진을 피해 계류장에서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의전으로는 이례적인 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 등 일거수 일투족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리 외무상은 공식 일정으로 오는 29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북미간 대화 국면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달리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앞선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 북미 두 나라의 이익이라는 점에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관심은 오히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제안한 장관급 회동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의 회동 결과는 북미 정상간 2차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를 타진해볼 수 있는 첫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리 외무상이 유엔 총회 연설을 나흘이나 앞두고 미국을 찾은 것도 북미 장관급 회동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 외무상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과 만날 예정으로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동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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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