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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화자찬 연설에 각국 정상 '키득키득'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자화자찬 연설에 각국 정상 '키득키득'
  • 송고시간 2018-09-26 13:34:10
트럼프 자화자찬 연설에 각국 정상 '키득키득'

[앵커]

유엔총회에서 열리는 각국 정상들의 연설은 나라의 청사진은 물론 국제관계에 대한 비전을 밝히는 중요한 연설 중 하나죠.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회원국 정상들을 웃기는 진풍경이 펼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유엔 회원국 정상들과 외교관들이 운집한 유엔총회.

연단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성과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의 행정부는 미국 역사를 통틀어 다른 거의 모든 행정부보다 많은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어김없이 시작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자화자찬에 총회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너무나 진짜 상황입니다."

예상치 못한 웃음에 잠시 연설을 멈춘 트럼프 대통령, 활짝 웃으며 머쓱한 듯 혀를 살짝 내밀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괜찮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회원국 정상들의 웃음은 곧 폭소로 이어졌고 일부에서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AP통신은 전임 미국 대통령들이 약한 리더십 탓에 다른 국가들의 비웃음을 샀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웃음에 당황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본부를 나서며 청중을 웃기는 퍼포먼스였다고 설명했지만 AP통신은 의도된 해프닝이 아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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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