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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에 은행대출금리↑…부동산자금 어쩌나

사회

연합뉴스TV 미 금리인상에 은행대출금리↑…부동산자금 어쩌나
  • 송고시간 2018-09-30 20:41:11
미 금리인상에 은행대출금리↑…부동산자금 어쩌나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맞춰 국내 시중 은행들도 부동산 관련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금리인상은 그동안 싼 이자 덕분에 빚으로 내 집을 마련했거나 계획이 있던 사람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시중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1일 주요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3주 전보다 0.1∼0.12%포인트 오른 4% 중반에서 형성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국이 오는 12월 금리를 또 다시 인상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선을 넘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이미 정부가 9·13대책을 통해 세금과 대출 규제를 크게 강화한 만큼 이번 금리 인상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1조1,000억원으로 전체 가계 대출 약 1,500조원 중 3분의 1을 넘습니다.

금리인상은 주담대 외에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전세자금 대출에도 영향을 줘 부동산 자금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은행에서 빌린 돈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자금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에서 늘어난 이자와 세부담은 부동산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그동안 갭투자를 한 사람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에 부담이 갈 수도 있고 또 이자 부담 때문에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한두달 내로 나오게 될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신용통계를 통해 금리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를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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