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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요구 '미 상응조치' 윤곽…미국 수용할까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요구 '미 상응조치' 윤곽…미국 수용할까
  • 송고시간 2018-10-01 15:00:42
북한 요구 '미 상응조치' 윤곽…미국 수용할까

[앵커]

북한이 요구하는 영변 핵시설 폐기의 미국 측 상응조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건은 미국이 이를 수용할 것인가인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약속했습니다.

상응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리용호 외무상의 최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요구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미국은) 선비핵화만을 주장하면서 이를 강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요구인 종전선언 외에도 최소한 추가 대북 제재는 멈춰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과 어느 정도까지 교감이 이뤄진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앞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거론했습니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 인도적 지원, 예술단 교류, 연락사무소 개소 등을 언급한 것입니다.

북미 양국은 향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통해 교환 목록을 맞춰보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석향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가면 너를 무엇을 내놓을거야, 나는 어디까지 갈거야를 계속 이야기하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대북 제재를 북한의 비핵화 완료 때까지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제재를 양보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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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