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18:12:08

프린트

병원건립 무산에 방치되는 도심속 ‘노른자위 땅’

[앵커]

수원, 안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도심속 노른자위 땅이 10여년째 아무 쓸모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을 지으려고 마련한 땅인데 사업성 부족 등으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가 밀집한 경기도 수원 영통 도심 한복판의 공터입니다.

고구마, 고추, 들깨 등 각종 농작물이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의료재단이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매입한 땅인데 병원건립이 중단되면서 10년 넘게 일부 주민의 텃밭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조옥달 / 경기 수원시 영통동> “의료시설 부지로 알고 있거든요. 여기 종합병원이 들어오면 참 좋을 거 같고… 풀 냄새에다가 썩는 냄새가 많이 올라와서 정말 많이 괴로워요.”

인근 안산시에 있는 이 땅도 병원건립 예정부지입니다.

안산시가 반월 시화공단 노동자들의 의료수요에 맞춰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275억원에 매입했지만, 병원건립은 수년째 진척이 없습니다.

종합병원을 유치하려고 매입한 땅입니다.

병원건립이 무산되자 시민 텃밭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병원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이처럼 대형 종합병원 건립부지 상당수가 공터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성남시는 분당에 있는 이 의료부지를 대기업 계열사 유치조건으로 용도변경을 해줘 건축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또 착공후 수년째 공사가 중단됐던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은 용인시가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준 덕택에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용도변경은 자칫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자치단체는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그 사이 도심속 금싸라기땅은 기약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