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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트리] 쌀쌀한 가을바람…매년 찾게되는 '트렌치 코트'

날씨

연합뉴스TV [날씨트리] 쌀쌀한 가을바람…매년 찾게되는 '트렌치 코트'
  • 송고시간 2018-10-01 19:33:48
[날씨트리] 쌀쌀한 가을바람…매년 찾게되는 '트렌치 코트'

10월에 들어섰음을 날씨도 알아챘는지 확실히 아침, 밤 공기가 더 차가워졌습니다.

딱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매년 꺼내입게 되는 옷이 하나가 있죠.

바로 이 트렌치코트입니다.

찬바람도 잘 막아주는데 동시에 멋까지 한껏 낼 수 있으니 가을마다 톡톡한 역할을 해내는 효자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 트렌치코트는 어떻게 탄생이 된 걸까요.

사실 처음에는 영국군이 입었던 우비에서 유례가 됐다고 합니다.

영어로 트렌치란 도랑 혹은 참호라는 뜻인데요.

세계 1차대전 당시에 800km에 이르는 길고 긴 전선에서 참호를 파고 종일 대치해야 했기 때문에 땅속 습기로 인해서 피부병에 걸린 병사들도 많았고요.

자주 내리는 비 때문에 체온유지도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때 군인들에게 발급된 옷이 바로 이 트렌치코트인데요.

실제로 코트 소매나 어깨 위에 있는 장식은 단순히 멋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요.

어깨에 고정된 벨트는 안경이나 물통을 매달기 위해서 또 소매를 둘러싼 스트랩은 군인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가을을 대표하는 하나의 멋진 패션이 되어버렸는데요.

옷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어떤 용도였는지를 알고 나니까 트렌치코트가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날씨트리였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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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