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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 일본 훑은 '짜미'…170여명 사상

사회

연합뉴스TV 2박 3일간 일본 훑은 '짜미'…170여명 사상
  • 송고시간 2018-10-01 21:10:36
2박 3일간 일본 훑은 '짜미'…170여명 사상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전체를 휩쓴 강력 태풍 '짜미'는 세력이 약화된 채 오늘(1일) 오후 열도를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2박 3일간 열도를 종단하며 170여 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 주차장쪽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사방에서 휘몰아치는 폭풍우에 앞을 제대로 분간하기조차 힘듭니다.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짜미'가 일본에 상륙한것은 지난달 29일,

남쪽 오키나와를 강타한 뒤 북상해온 짜미는 1일 낮 홋카이도 부근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뀐 뒤 소멸됐습니다.

2박 3일간 열도를 휩쓸고 지나간 짜미에 곳곳에서는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돗토리현에서 토사가 붕괴하면서 차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이번 태풍으로 4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170명이 다쳤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교통도 마비됐습니다.

오사카와 도쿄 등에서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한 때 중단됐고 항공기 결항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피해가 커질 것이 우려되자 지난달 30일에는 한 때 피난 권고 등이 내려진 대상자가 432만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한 달 사이에 태풍 두 개가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제25호 태풍 콩레이도 일본을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콩레이는 예상 진로대로라면 이번 주말쯤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날 전망이지만 6일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본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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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