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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성화고 취업률도 '뚝'…금융위기 이후 최저

사회

연합뉴스TV 올해 특성화고 취업률도 '뚝'…금융위기 이후 최저
  • 송고시간 2018-10-01 21:31:22
올해 특성화고 취업률도 '뚝'…금융위기 이후 최저

[뉴스리뷰]

[앵커]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업에 특화된 특성화고 졸업생들도 일자리 찾기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사이 취업률이 10% 포인트 하락했는데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 결과 올해 특성화고 취업률은 65.1%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가량 하락했습니다.

최근 5년 가까이 70%대를 유지하던 특성화고 전국 평균 취업률이 1년 사이 뚝 떨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특히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의 취업률이 41.9%로 가장 낮았고, 부산과 제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제상황 악화로 중소기업도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고졸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오종운 / 종로학원하늘교육 이사> "최근의 경기침체하고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중소기업 취업 상황이 예전보다 안 좋은데 그런 것도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현장실습 인원이 줄어든 것도 취업률 하락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1월 LG유플러스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생이 목숨을 끊었고, 같은 해 11월 제주에선 음료회사 현장실습생이 제품 적재기에 끼어 사망하자 교육부는 현장실습 인원을 축소했습니다.

무엇보다 특성화고 취업을 위해 매년 300억원이 쓰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더욱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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