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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힘의 이동…육사 밀려나고 호남 요직 중용

정치

연합뉴스TV 軍 힘의 이동…육사 밀려나고 호남 요직 중용
  • 송고시간 2018-10-02 22:17:59
軍 힘의 이동…육사 밀려나고 호남 요직 중용

[앵커]

육사 출신들이 현 정부 들어 요직에서 배제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호남 군맥이 최대 파워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비주류가 군의 중추를 차지하는 가운데 역차별 시비 또한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육군 8군단장인 황인권 중장을 대장으로 올려 제2작전사령관에 보임하는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소장 계급인 51사단장에서 불과 1년 만에 대장으로 두 계급 진급했습니다.

황 대장은 육군 3사관학교 20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육군 야전군 사령관 3명 가운데 2명이 3사 출신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당장 군 안팎에서는 육사 힘빼기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육군 ROTC 출신인 박한기 대장이 내정된 상황에서 또 비육사 출신이 파격적으로 중용됐기 때문입니다.

군의 소수인 호남 출신이 최대 파워그룹으로 부상한 것도 가장 달라진 흐름입니다.

출신지로 보면 육군과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전체 대장 8 명 중 3명이 호남 출신입니다.

비육사와 호남 출신의 중용은 지난 보수 정권의 적폐인 출신과 지역 차별 해소와 지역 안배라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역차별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8명인 대장 계급만 해도 인구 대비 장교 수가 가장 많은 서울 등 수도권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군 일각에선 육사 배제와 지역 안배가 사기 저하와 위화감을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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