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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어디 있을까요"…인도네시아 강진현장 찾은 애끊는 모정

사회

연합뉴스TV "우리 아들 어디 있을까요"…인도네시아 강진현장 찾은 애끊는 모정
  • 송고시간 2018-10-03 18:26:10
"우리 아들 어디 있을까요"…인도네시아 강진현장 찾은 애끊는 모정

[뉴스리뷰]

[앵커]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팔루에서는 지금 이 시간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어머니도 현지에 도착해 직접 아들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황철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진으로 무너져내린 술라웨시 섬 팔루의 한 호텔입니다.

구조대원이 건물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팔루를 찾았던 30대 한국인 A씨가 이 호텔의 잔해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팔루에 도착한 A씨의 어머니도 애타게 구조작업을 지켜보며 아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 A씨 어머니> "제 아들 찾아서 한국에서 왔습니다. 지금 저기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황금같은 시간 버리지 말고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이 힘써주세요."

지진 잔해에 발이 걸려 손을 다치는 바람에 현지에서 봉합 시술을 받은 상태지만 호텔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A씨의 아버지도 곧 팔루로 들어와 아내와 함께 아들을 찾아 나설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은 이 호텔에 5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생존자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호텔 붕괴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을 독려했습니다.

술라웨시 섬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규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위도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구조작업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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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