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높은 광고비ㆍ비싼 수수료…배달앱에 허리휘는 음식점

사회

연합뉴스TV 높은 광고비ㆍ비싼 수수료…배달앱에 허리휘는 음식점
  • 송고시간 2018-10-03 18:31:25
높은 광고비ㆍ비싼 수수료…배달앱에 허리휘는 음식점

[뉴스리뷰]

[앵커]

요즘 치킨, 피자 같은 배달음식 주문할 때 전화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해보신 경험들 많으실 겁니다.

배달앱 시장이 매년 고속성장해 최근에는 3조원 규모가 됐는데요,

하지만 정작 음식점들 사정은 썩 나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정선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스마트폰, 1인 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배달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3년 전보다 2배 커지면서, 전체 음식 배달시장의 20%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빠른 성장속도만큼, 음식점주들의 불만도 커졌는데, 원인은 바로 광고비와 수수료입니다.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의 경우 눈에 잘 띄는 '슈퍼리스트'에 광고를 하기 위한 '비공개 입찰'에 음식점주들의 불만이 거셉니다.

<김경무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실행위원> "입찰 금액이 깜깜이에요. 만약에 안됐다. 그럼 더 올려야죠. 처음 출발할 때 10만원짜리가 어느 순간 100~200만원짜리가 되는 거예요."

요기요 등 다른 배달앱은 15%의 높은 결제 수수료에 광고비까지 받아 음식점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이성훈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1만5,000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아서 배달앱 수수료로 2,325원, 14~15% 정도의 광고, 촉진비가 들어간다고 얘기를 합니다."

물론, 배달앱 측은 음식점주들의 입장을 반박합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 "슈퍼리스트를 쓰시는 그 6% 사용자 중에서 200만원 이상 쓰시는 분은 0.2% 밖에 안돼요."

음식점주들에게 사실상 '독이 든 성배'였다는 비판을 받는 배달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