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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불링'에 고통받는 학생들…"대책은 미흡"

사회

연합뉴스TV '사이버 불링'에 고통받는 학생들…"대책은 미흡"
  • 송고시간 2018-10-03 18:36:13
'사이버 불링'에 고통받는 학생들…"대책은 미흡"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열흘 간격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학생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집단 괴롭힘, 이른바 '사이버 불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폭력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인천에서 여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또래 친구들의 댓글 폭력에 시달린 게 원인입니다

앞서 지난달 2일 충북 제천에서도 여고생이 SNS 상에서 행해진 괴롭힘 탓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집단 괴롭힘, 이른바 '사이버 불링'이 열흘 간격으로 2명의 학생을 죽음으로 내몬 겁니다.

실제로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는 학생 10명 중 1명은 사이버 불링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이는 신체폭력을 경험한 비율과 같았습니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학교폭력이 점차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사이버 불링의 경우 24시간 지속될 수 있고 가해자 특정도 어려워 그 폐해가 결코 작지 않지만, 대책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더군다나 한 사람이 아니고 수명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가할 가능성이 농후한 곳이고요. 피해자가 겪는 심리적 황폐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예방대책은 물론, 피해 학생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상담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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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