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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원유도 끊어…IMF "상황급변"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중국미국 원유도 끊어…IMF "상황급변" 우려
  • 송고시간 2018-10-04 19:37:36
중국미국 원유도 끊어…IMF "상황급변" 우려

[앵커]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파가 이번에는 에너지, 곡물 분야로 번졌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세계경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경고음을 발신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전면전으로 접어든 미중 무역전쟁이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지는 양상입니다.

이번에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폭탄을 얻어맞은 중국이 보복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로이터는 전문기관 자료를 인용해 미국산 원유의 중국으로의 운송이 지난 9월부터 중단됐다고 보도했고, 중국 국유기업 자오상쥐 에너지운수의 셰춘린 대표 역시 "순조로웠던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미국산 대두 수입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주요 수출품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 적쟎은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무역전쟁 전선을 확대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미국행 항공예약이 작년에 비해 42% 급감한 것도 강경 대응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세계 경제를 뒤덮은 먹구름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국제통화기금 총재> "솔직히 말해서, 현재까지 광범위한 금융 위기 확산을 목격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분쟁이 더 격렬해진다면 신흥국들이 광범위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 최대 1천억 달러, 약 112조원의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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