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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바가지 상혼'…여의도 일부 음식점 고가메뉴만

사회

연합뉴스TV 불꽃축제 '바가지 상혼'…여의도 일부 음식점 고가메뉴만
  • 송고시간 2018-10-04 21:23:57
불꽃축제 '바가지 상혼'…여의도 일부 음식점 고가메뉴만

[뉴스리뷰]

[앵커]

이번 주 토요일(6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립니다.

그런데 여의도 주변 고층빌딩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이 불꽃축제 특수를 노리고 일시적으로 음식 값을 높게 측정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한강공원 일대에는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적입니다.

주변 식당가도 마찬가지.

하지만 일부 식당들은 불꽃축제를 빌미로 음식가격을 높게 책정해 위화감을 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취재진이 불꽃축제가 가장 잘 보인다는 한강공원 주변 식당 5곳의 음식값을 비교한 결과 평소 단품으로 1만~2만원대면 가능했던 식당도 이날만큼은 한 사람당 20만원이 넘는 코스 요리만 제공하는가 하면, 두 사람 기준으로 50만원을 훌쩍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

"불꽃놀이 그날 패키지 종류나 가격대가 나와있으세요. 단품은 안되세요."

"네네, 그날은 패키지만 돼요. 보통 20만원 선이예요. 20만~30만원 그래요. 원래는 10만원 선부터 준비되죠."

공지된 메뉴판 가격대로 음식값을 받는 건 규제대상도, 불법도 아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박순장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감시팀장> "영업장에서 교묘하게 피해가는 영업전략인데요.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런 영업전략은 피해야 되겠죠."

업체 관계자는 "예약이 많이 몰려 메뉴를 통일할 수밖에 없는 데다 와인 등 구성메뉴가 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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