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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마스크인데…'미세먼지 차단' 거짓광고 범람

사회

연합뉴스TV 방한마스크인데…'미세먼지 차단' 거짓광고 범람
  • 송고시간 2018-10-04 21:27:33
방한마스크인데…'미세먼지 차단' 거짓광고 범람

[뉴스리뷰]

[앵커]

봄도 아닌데 요새도 자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넘나듭니다.

하지만 마스크 말고는 뾰족한 대비책도 없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를 못 막는데도 막을 수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적지 않습니다.

마스크 고를 때 뭘 살펴봐야 하는지 이준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느덧 쌀쌀해진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졌습니다.

드문드문 마스크를 낀 사람도 눈에 띕니다.

이런 일반 면마스크는 추위를 막을 때 사용합니다.

미세먼지나 황사 차단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한용 마스크를 팔면서 버젓이 미세먼지는 물론 황사나 감염병 바이러스까지 막을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파는 일반마스크 15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14개 제품은 광고와 달리, 실제 차단 능력이 거의 없었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모든 제품이 분진표집효율에 있어서 평균 40%,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미세먼지나 황사 차단용 마스크를 살 때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 인증을 받은 제품에 부착하는 'KF마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스크 종류별로 제 각각인 안전기준도 문제입니다.

실제 2개 제품에서는 '하얀독'이라 불리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색을 하얗게 하는 표백제로, 아토피 등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겉포장에 마스크의 크기를 적어놓은 제품도 거의 없다며 일회용인 제품 특성상 미리 써볼수가 없는 만큼 소비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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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