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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불안에 혼란 지속…강진 피난민들 발만 동동

사회

연합뉴스TV 치안 불안에 혼란 지속…강진 피난민들 발만 동동
  • 송고시간 2018-10-05 21:31:14
치안 불안에 혼란 지속…강진 피난민들 발만 동동

[뉴스리뷰]

[앵커]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피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기반 시설이 완전히 붕괴돼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카르타에서 황철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군은 군 수송기를 이용해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팔루지역 주민들을 피난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상자와 노약자에 한해서만 탑승을 허용하고 있어, 여전히 주민들은 피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활주로와 관제탑이 파손돼 공항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은데다, 육로를 통한 피난도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1인당 휘발유 구매량이 제한돼, 피난에 필요한 충분한 연료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불안한 치안 때문에 강도와 약탈행위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7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140여 곳 임시 피난시설에 분산 수용됐는데, 물과 식료품 등 구호물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암분 탐부난 / 지진 피해 생존자> "살아남긴 했지만 구호물품이 턱없이 부족해 너무 힘듭니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현지 주민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사망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는 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18개국이 구호를 제안했다면서 한국과 싱가포르, 영국 등과 관련 협의가 사실상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호주와 인도 등 일부 국가는 공군 수송기를 통해 구호인력과 물자를 현지에 보냈고, 비정부 단체들의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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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