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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4 선언 첫 공동행사…김정은 위원장은 불참

정치

연합뉴스TV 10ㆍ4 선언 첫 공동행사…김정은 위원장은 불참
  • 송고시간 2018-10-05 22:16:44
10ㆍ4 선언 첫 공동행사…김정은 위원장은 불참

[앵커]

남북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10·4 선언 공동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160명의 우리 대표단을 비롯한 3,000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는데, 관심을 모은 김정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문화시설을 대표하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 대형 한반도기가 걸렸습니다.

3,000석의 좌석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160명의 우리 측 대표단이 입장하자 평양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4 선언에 참여했던, 헌법상 북한의 수반인 김영남 국가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먼저 단상에 올랐습니다.

<김영남 / 국가인민회의 상임위원장> "10·4선언은 조국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장엄한 통일 대진군의 길에서 우리 겨레가 이룩한 민족공동의 소중한 결실이었습니다."

이어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신속한 재개를 강조했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도 화답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서 10·4선언의 합의들이 실천에 옮겨지고 있으며 남북관계는 새롭고 높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위원장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측 관계자는 공을 들여 행사를 잘 치르라는 김 위원장의 특별지시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남북은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고위급 회담 대표단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과 이산가족 상봉 등 평양공동선언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개성 연락사무소를 통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기로 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토요일, 북한 최대 식물원인 중앙식물원에서 노 전 대통령이 심었던 소나무를 둘러본 뒤 귀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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