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콩레이가 할퀸 제주…침수ㆍ정전 잇따라

지역

연합뉴스TV 콩레이가 할퀸 제주…침수ㆍ정전 잇따라
  • 송고시간 2018-10-06 10:17:38
콩레이가 할퀸 제주…침수ㆍ정전 잇따라

[앵커]

태풍 콩레이가 몰고온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제주도 곳곳에는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콩레이가 제주도를 빠져나가면서 비가 잦아들고 큰 고비를 넘겼지만 바람은 여전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어제부터 이곳 법환포구에서 태풍 관련 소식을 계속 전해 드렸는데요.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 비해서는 비가 많이 잦아들어 밤 사이 큰 변화를 실감합니다.

또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며 제 자리에 서 있기도 힘들 정도였지만 지금은 바람도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태풍은 지난 새벽 최대 강수량 570mm, 최고풍속 초속 53m로 제주를 할퀴고 지나갔는데요.

태풍은 현재 여수방향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이 계속되고 있는 등 아직까지 영향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모습입니다.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할수록 침수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도로와 농경지, 주택 등에서는 현재까지 61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돼 당국이 발빠르게 복구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8월말 태풍 솔릭 당시 파손됐던 제주복합체육관에서는 다시 비가 새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에서는 신호등을 비롯한 시설물과 가로등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긴급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인근에서는 강풍으로 전선이 끊어져 250가구가 정전피해를 본 것을 비롯해 제주에서 모두 1,14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450건은 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690건은 현재 복구 중입니다.

당국은 낮 12시가 되면 복구가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어제 저녁부터 시작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전면 결항상태는 조금씩 풀려 오전 11시대 비행기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만큼 비행기 이용하는 분들은 항공편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