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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가속화'…미 중간선거 호재로 작용할까

세계

연합뉴스TV 북미대화 '가속화'…미 중간선거 호재로 작용할까
  • 송고시간 2018-10-06 11:01:01
북미대화 '가속화'…미 중간선거 호재로 작용할까

[앵커]

미국 중간선거의 풍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는 역시 '북한' 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계기로 북미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선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거론하며 "사랑에 빠졌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린 사랑에 빠졌습니다. 정말입니다. 그(김정은 위원장)는 나에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습니다. 매우 훌륭한 편지입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지난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더는 핵위협이 없다"며 성과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중간선거 이전 북미 협상에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계기로 선거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가시적 성과까지 도출한다면 '금상첨화'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북한 문제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역풍이 불수 있는 만큼 2차 회담은 중간선거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 문제 대처에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북핵협상 타결에 도달하는 데 2년,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미국 조야에서는 오히려 중간선거 이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대북 강경책'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에 하원 다수당을 내주고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북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협상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진전이 계속되게 하려면 비핵화가 일어날 때까지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시행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대북 위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에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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