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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에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세계

연합뉴스TV 올해 노벨평화상에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 송고시간 2018-10-06 14:00:37
올해 노벨평화상에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도운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의 성폭력 만행을 고발한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습니다.

전쟁터의 참혹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데 기여한 인물들인데요.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퀘게는 성폭행을 당한 여성 수만 명을 치료한 그야말로 여성들의 수호천사 같은 인물입니다.

무퀘게는 19년 전, 생식기를 잔혹하게 훼손당한 채 병원에 온 여성을 치료하며 내전과정에서 많은 여성이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성폭력 피해 여성을 치료하는 데 헌신하기로 마음 먹었고 지금까지 수만 명의 여성을 돌봐왔습니다.

무퀘게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서울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나디아 무라드는 참혹한 성폭력 피해 당사자였습니다.

이슬람국가는 지난 2014년 이라크 북서부 신자르 지역을 장악하고 이곳에 거주하던 야지디족 수천 명을 죽이고 여성 2천 명을 납치했습니다.

무라드 역시 이때 성노예로 끌려갔습니다.

3개월 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무라드는 IS 대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독일에 정착한 무라드는 인권운동가로 변신해 IS의 만행을 고발하고 야지디족 보호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베릿 라이스 안데르센 / 노벨위원회 위원장> "두 수상자는 그 같은 (성폭력을 포함한)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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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