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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건도 방북…북미 대화 '삼각 채널' 구축되나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비건도 방북…북미 대화 '삼각 채널' 구축되나
  • 송고시간 2018-10-06 14:33:35
미국 비건도 방북…북미 대화 '삼각 채널' 구축되나

[앵커]

내일(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길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동행합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평양을 찾는 것인데요.

북미간 삼각 대화 채널이 구축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스티븐 비건 대표도 동행한다는 점입니다.

비건 대표의 방북은 지난 8월 취임 후 처음으로 북측 카운터파트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나서는 장관급과 별도로 북미간 차관급 채널이 구축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맞상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협상을 이끌었던 강경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대신 전문 외교관인 리용호 외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을 통해 북미 양국은 2차 정상회담 일정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되면 북미 대화는 양국 정상, 폼페이오와 김영철 또는 리용호 그리고 비건-최선희, 3개의 큰 축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은 최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리 외무상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북한과 본격적인 협상의 틀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비건 대표가 실무회담을 할 건데 '카운터파트를 정해주십시오. 최선희 외무성 부상으로 할 것인지 누구로 할 것인지 정해주십시오'라고 따져묻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북미간 삼각 대화 채널을 구축해 비핵화 협상에 탄력을 불어넣으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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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