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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상도유치원 막자' 학교 주변 위험 공사장 '수두룩'

사회

연합뉴스TV '제2의 상도유치원 막자' 학교 주변 위험 공사장 '수두룩'
  • 송고시간 2018-10-06 14:52:25
'제2의 상도유치원 막자' 학교 주변 위험 공사장 '수두룩'

[앵커]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유치원 건물이 10도 가량 기울었던 아찔한 사고가 있은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정부가 공사장 인근 학교들을 조사한 결과, 비슷한 위험에 노출된 곳이 50곳 가까이나 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린 공사장 옹벽 위로 건물 한 쪽이 완전히 기울어진 채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공사장 옹벽 붕괴로 인근 유치원 건물이 기울었다 결국 철거된 지난달 '서울 상도유치원 사고'인데 알고 봤더니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주변 공사 때문에 균열 등 피해를 본 다른 학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주변에서 건설 공사가 진행된 곳은 모두 333개 학교였는데 이 중 무려 47개 학교에서 공사 영향으로 건물이 기우는 등의 피해를 본 것입니다.

학교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된 사례는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제일 많았고 이어 부산과 충청북도 순이었습니다.

또 공사로 피해를 본 47개 학교 중에는 서울이 21개교로 제일 많았고 부산 11건, 전라북도 5건 등 입니다.

서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주요 원인 이었습니다.

서울 상일여자고등학교는 급식실 건물이 기울었고 서울 길원초등학교는 교문과 국기게양대 등에 균열이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용산구 용산초등학교와 부산 북구 구남초등학교에서도 건물균열이나 파손이 파악됐습니다.

한편 서울 상도유치원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지금까지 피고발인 38명 중 시공사 관계자와 감리 등 핵심 관계자 8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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