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한발짝 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벌써부터 진지하게 우주여행을 꿈꾸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주에 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들의 일상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얼기설기 엮은 그물망을 가운데 두고 한 판의 공놀이가 펼쳐집니다.
우주 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ISS 안에서 우주 테니스 대회가 열렸습니다.
공은 공대로, 몸은 몸대로 따로 움직입니다.
공을 받아야 할 선수의 몸이 공과 상관없이 한바퀴 돌아갑니다.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 "(승리를 축하합니다. 기분이 어때요?) 숨이 차네요. 어려운 경기였어요. 무중력에서의 경기가 참 쉽지 않네요."
무게를 느낄 수 없는 우주에서도 개인 운동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몸을 운동기구에 고정한 채 달리기를 하고, 자전거 페달을 돌립니다.
슈퍼맨이라도 된 듯 거대한 기계를 들었다 내려놨다 반복합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여명부터 황혼까지 지구의 하루를 지켜보는 것은 우주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햇빛이 극지의 오로라를 덮으며 밝아오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한 도시의 야경이 아닌 한 나라, 한 대륙의 야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도 우주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불과 5년 뒤면 민간 달 여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마에자와 유사쿠 / 일본 억만장자·첫 민간 달 여행객 예정자> "첫번째 민간 달 관광객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에 대해 오랜시간 생각해왔습니다. 제 평생의 꿈이죠."
우주로 떠나는 여름휴가를 그리고, 그곳에서 어떤 일정을 보낼지 계획할 날이 눈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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