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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소환 임박…방어선 구축 나선 양승태

사회

연합뉴스TV '사법농단' 소환 임박…방어선 구축 나선 양승태
  • 송고시간 2018-10-07 20:30:51
'사법농단' 소환 임박…방어선 구축 나선 양승태

[뉴스리뷰]

[앵커]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방어에 나섰습니다.

검찰 출신 변호인을 선임하며 조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USB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재판거래 의혹에 대한 법원 자체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 가능성이 거론될 당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반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양승태 / 전 대법원장> "검찰에서 수사 한답니까? 그때 가서 보지요."

이후 100일 넘게 수사를 이어온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압수수색까지 벌이자,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변호인을 선임하며 수사에 맞선 방어선을 구축하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검찰 출신인 최정숙 변호사 등이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의 소환조사 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검찰 측의 예상 질문을 추리며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USB 복구를 시도하고 있는 검찰은, 최근 양 전 대법원장과 차한성·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들이 재직 시절 사용한 이메일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 USB와 마찬가지로 확보 시점이 다소 늦어 증거로서의 실효성이 적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핵심 인물들을 소환하며 수사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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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