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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퀘게 "일본, 성폭력에 맞설 책임있다"

사회

연합뉴스TV 무퀘게 "일본, 성폭력에 맞설 책임있다"
  • 송고시간 2018-10-07 20:43:15
무퀘게 "일본, 성폭력에 맞설 책임있다"

[뉴스리뷰]

[앵커]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씨가 일본 역시 성폭력에 맞설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퀘게씨는 위안부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어 이번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와 이라크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를 선정했습니다.

각각 끔찍한 처지에 놓인 여성들을 치료해온 의사와 피해 당사자로, 참혹한 전쟁 성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환기시켰습니다.

<드니 무퀘게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지난 20년 간 저는 여성과 어린소녀,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전쟁 범죄를 목격해왔습니다. 여성들 신체에 저질러진 폭력은 콩고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 자행돼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무퀘게 씨가 과거 위안부 문제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6년 서울평화상 수상자 신분으로 방한했던 무퀘게 씨는 당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도쿄를 방문했을 때 위안부 할머니 증언 영상을 봤는데 마음에 깊이 와 박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무퀘게 씨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일본을 비롯한 세계인에게 성폭력과 맞설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 노벨평화상을 계기로,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 성범죄 중 하나로 꼽혀온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공론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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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