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발길이 닿는 곳마다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 있어 그런지 가을색이 더욱 깊어진 것 같습니다.
휴일인 내일(9일)도 구름이 낀 하늘을 배경삼아 추억을 남기기에 날씨가 좋겠습니다.
이후 주중반에 비가 오고 나면 크게 추워집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태풍이 지나간 하늘에 푸른빛이 감돕니다.
한강변 빌딩들이 선명하게 보이고 저멀리 남산 타워도 손에 잡힐 듯 합니다.
공기도 깨끗해 가시거리는 20km에 달했습니다.
남산 정상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도심 속 공원엔 주황빛을 내는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어 있습니다.
간간히 껴 있는 하얀 구름은 멋드러진 배경을 선사합니다.
사진을 찍으려는 긴 줄이 꽃길을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최남단 제주에는 억새가 만개했습니다.
오름에 펼쳐진 은빛 물결이 나들이객에게 짙은 가을을 선사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도처에 핀 꽃들이 이미 가을이 깊어졌음을 말해줍니다.
설악산과 치악산 정상에는 단풍이 물들었고 오대산에선 벌써 절정에 달했습니다.
며칠만 더 지나면 지리산과 북한산에서도 볼 수 있는 등 단풍 전선은 보다 빠르게 남하할 전망입니다.
날씨는 쌀쌀함을 넘어 추워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침기온은 9.2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비가 한차례 오고 나면 살에 닿는 공기는 한층 더 차가워집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10일(수요일)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기온이 20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춥겠습니다."
서울의 아침최저 수은주는 목요일 7도, 금요일 6도 등으로 계속 내려가면서 쌀쌀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낮 기온도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겠다며 건강 관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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