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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조원이나 돼?" vs "가사 도우미보다 적어"

사회

연합뉴스TV "361조원이나 돼?" vs "가사 도우미보다 적어"
  • 송고시간 2018-10-08 21:35:25
"361조원이나 돼?" vs "가사 도우미보다 적어"

[뉴스리뷰]

[앵커]

가사노동 가치가 연 361조원에 달한다는 통계청 발표에 대해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렇게 가치가 클 줄 몰랐다"는 의견과 "현실과 비교해 너무 적다"는 정반대 의견이 나온 건데요.

또 가사노동의 남녀평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가사노동 가치가 2014년 기준 연 361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하자, 일부 시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월급받지 않는 가사노동의 가치가 생각보다 훨씬 컸다는 겁니다.

<진영수 / 서울 강서구> "돈을 더 많이 잡는 거 아닌가? 가사노동이 그렇게 비중이 큰 줄 몰랐어. 여자는 당연히 가사노동은 돈으로 환산하지 않고 당연히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대로 1인당으로 따져보면 연 711만원에 불과하다며, 지나치게 적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배선옥 / 부천시 원미구> "요즘 가사도우미를 써도 월 150(만원) 이상은 줘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그 돈 받고는. 그러면 여자들이 결혼을 안 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로 가사노동이 여성에게 치우쳐 있는지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지 / 이화여대 사회학 교수> "맞벌이 가구 증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예전보다 많은 남성들이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녀 격차가 3배 이상 난다는 것은 가사노동이 여전히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무급 가사노동, 하지만 제대로 된 현실 반영과 남녀 평등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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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