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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스리랑카인 긴급체포…고양 저유소 실화 혐의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스리랑카인 긴급체포…고양 저유소 실화 혐의
  • 송고시간 2018-10-08 21:56:48
경찰, 스리랑카인 긴급체포…고양 저유소 실화 혐의

[앵커]

고양 저유소 화재 원인은 실화, 그러니까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저유소에 실수로 불을 낸 혐의로 스리랑카인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양 저유소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스리랑카인 27살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 근로자인 A씨가 풍등을 날려 화재를 일으켰다고 보고 중실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날린 풍등이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지며 불이 붙었고, 불씨가 탱크 환기구를 통해 들어가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풍등이 잔디밭에 떨어져 불길이 이는 장면을 CCTV로 포착해 추적 수사 끝에 A씨를 검거했다"며 "A씨가 풍등을 날린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현장에선 국립과학수사원과 소방서,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등이 4시간 동안 합동감식을 벌여 탱크 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일요일 오전 11시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휘발유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불은 남은 휘발유 260만 리터를 태운 뒤 17시간 만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저유소에서 약 25km 떨어진 서울 잠실 등에서도 검은 연기 기둥이 보일 정도로 거센 불길이 일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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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