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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물기 러시아행…북중러 연쇄회동 시동?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화물기 러시아행…북중러 연쇄회동 시동?
  • 송고시간 2018-10-08 22:07:17
북한 화물기 러시아행…북중러 연쇄회동 시동?

[앵커]

북한 화물기가 어제(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첫 방북도 예상되는데요.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항공기운항정보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 화면입니다.

북한 화물기 P-914호가 지난 일요일 평양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화물기는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 등의 화물을 운송한 기체입니다.

이 날은 북한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정규편이 운항하지 않는 날로, 이 화물기는 관제 콜사인 없이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에 대해 "북미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김 위원장 방러 일정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첫 북한 방문도 예상됩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대북 영향력 유지를 위해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며 "10월은 중국 내 일정이 산적한 만큼, 시 주석 방북이 이뤄진다면 11월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동안 공전하던 북미간 핵협상이 다시 동력을 되찾은 상황.

대미관계에서 '동병상련' 입장에 놓인 북중러 역시 3자 공조 행보 속도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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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