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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스팀청소기 창고서 붉은불개미 1,500마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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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수입 스팀청소기 창고서 붉은불개미 1,500마리 발견
  • 송고시간 2018-10-08 22:28:25
수입 스팀청소기 창고서 붉은불개미 1,500마리 발견

[앵커]

물리면 사망할 수 있어 일명 '살인개미'로 불리는 붉은 불개미가 경기도 안산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됐습니다.

올들어 벌써 여덟 번째인데 방역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유명 스팀청소기 제작업체 물류창고입니다.

이곳에서 살인개미로 불리는 붉은 불개미 1,500여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제작한 무선청소기를 싣고 온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된 겁니다.

이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둥성을 출발해 인천항을 거쳐 이 회사 물류창고로 옮겨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붉은 불개미는 인부들이 하역작업 중 발견했습니다.

<목격자> "뭘 담더라고요. 뭐냐고 그러니까 개미라고 그러더라고요. 직원한테 그랬죠. 신고해야 된다고… 그래서 10시 반쯤에 신고했을 거예요."

검역당국은 현장에서 긴급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개체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시우 / 한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팀장> "1,500마리 정도 발견되었고요. 일단 오늘 바로 방역조치할 예정입니다. 여왕개미는 지금 계속 찾고 있습니다. 일단 외부확산 되지 않도록…"

붉은 불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입니다.

부산항과 인천항, 평택항 등 컨테이너 선적장이 있는 항구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식물류가 아닌 공산품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붉은 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절차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검역 권한이 식물류에 한정돼있어 수입 공산품으로까지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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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