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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폼페이오 냉대…"미중간 화약냄새 진동"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폼페이오 냉대…"미중간 화약냄새 진동"
  • 송고시간 2018-10-10 21:16:26
중국, 폼페이오 냉대…"미중간 화약냄새 진동"

[뉴스리뷰]

[앵커]

최근 4차 방북길에 나섰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주변국 순방기간 유독 중국에서 냉대를 받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대우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는 미·중 관계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이어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했습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중 때 모습을 드러낸 건 시진핑 주석이 아닌 왕이 외교부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었습니다.

왕 부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마주 앉은 자리에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미국은 최근 중국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근거없는 공격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두 나라간 신뢰에 타격을 입혔고 양국 관계의 미래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외신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에서 전례없는 냉대를 받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겨우 3시간 중국에 머물렀고 시 주석을 만날 수 없었다면서 이런 냉대는 최근 미·중 관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에서 군사까지 양국이 한치 양보없이 맞서는 긴장된 분위기가 방중 자리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이 매체는 폼페이오 장관이 왕 부장과 양 정치국원을 만났을 때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아무런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시 주석 예방은 기대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 방송 중문판도 폼페이오 장관이 왕 부장과 회견할 때 분위기가 냉랭했고 화약냄새가 진동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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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