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채용비리' 조용병 구속심사 법원 출석…묵묵부답

사회

연합뉴스TV '채용비리' 조용병 구속심사 법원 출석…묵묵부답
  • 송고시간 2018-10-10 21:29:27
'채용비리' 조용병 구속심사 법원 출석…묵묵부답

[앵커]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채용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용병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조용병 /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입사원 특혜채용에 관여했다는 혐의 인정하시나요?) … (구속기소된 인사부장들이랑 공모하셨나요?) …"

서울동부지검은 조 회장이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한은행장을 지내는 동안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장이 합격자 발표에 관한 최종 결재권자이기 때문에 조 회장이 앞서 구속기소 된 전직 인사부장들과 공모해 특혜 채용에 연루됐다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앞서 지난달 전 인사부장 2명을 구속기소한 검찰은 신한은행이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에 대해 '특이자 명단', 부서장 이상 임직원 자녀들이 지원한 경우 '부서장 명단'으로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남녀 합격 비율을 3:1로 맞추기 위해 면접점수를 임의 조작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과정에 조 회장의 개입 또는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2차례 비공개 조사를 통해 조 회장에게 직접 캐물은 뒤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