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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절반이 '담임'

사회

연합뉴스TV 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절반이 '담임'
  • 송고시간 2018-10-10 21:36:55
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절반이 '담임'

[뉴스리뷰]

[앵커]

현재 학교 선생님 10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들인데요.

이 가운데 절반은 교사들이 대체로 기피하는 담임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는 4만9,000여명.

전체 교사 10명 중 1명 꼴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담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점점 줄어 정규직 교사 신규 채용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

대신 인력운용이 유연한 기간제 교사를 늘리다보니 담임을 맡는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교육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 교사들의 '담임 기피' 현상이 큰 이유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월 수당 13만원에 비해 학교폭력 문제 해결, 진학상담 등 학생 생활지도 부담이 크다보니 담임 맡기를 꺼리고 업무가 기간제 교사들에게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박혜성 /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위원장> "기간제 교사의 임용권이 학교장에게 있어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피 업무도 거부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근무 기간이 제한된 기간제 교사의 특성상 학기 중 담임이 바뀌거나, 방학 때 아예 담임이 없는 반도 생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 소속> "기간제 교원에 대한 의존도는 증가하지만 정확한 업무 기준과 범위가 정해지지 않아 문제들이 발생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한편 지난 7월 기간제교사노조는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구직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규약이 문제가 돼 반려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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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