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에서 일본 우익의 혐한 발언에 맞서온 일본 시민단체가 국내 시민단체가 제정한 '인터넷평화상'의 첫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터넷평화상은 국내에서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해 힘써온 선플재단이 제정한 상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6월,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직접 나서 일본 내 혐한 시위를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165개 일본 인권단체가 모여 결성된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는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SNS에서 퍼지는 혐한 발언을 감시하는 것은 물론 시민강연 등을 통해 헤이트 스피치에 맞서왔습니다.
이 단체가 국내 선플재단이 제정한 제1회 인터넷 평화상 실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야마다 타카오 /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 사무국장> "자신과 다른 민족이나 종교 정치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고…"
교육 부문은 40만 명 이상의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윤리교육을 진행해 온 오키소 켄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 캠페인을 벌여온 선플재단은 이 상의 제정으로 악플은 물론 헤이트스피치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민병철 / 선플재단 이사장> "인터넷상에서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게 행해지고 있는 헤이트스피치는 심각한 인권침해입니다. 선플인터넷평화상이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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