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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질문ㆍ동물학대'…역풍 자초한 국감 말말말

사회

연합뉴스TV '호통질문ㆍ동물학대'…역풍 자초한 국감 말말말
  • 송고시간 2018-10-12 18:53:00
'호통질문ㆍ동물학대'…역풍 자초한 국감 말말말

[뉴스리뷰]

[앵커]

선동열 때리기에 나섰던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이른바 '야알못', 야구를 알지 못하는 호통 국감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문제를 질의하기 위해 벵갈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리고 왔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게도 동물학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내용이 없는 국정감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선발 청탁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석에 선 선동열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

<선동열 /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 "저는요. 소신 있게 뽑았습니다. 소신 있게 뽑고요."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서 우승했다는 얘기하지 마십시오.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윽박지르기식 질의는 계속됩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몇 시에 출근해서 몇 시까지 계십니까? (출근이 아니고 일이 있을 때마다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2억 받으시고요? (매일 선수를 체크를 하고…) 어디 가서 체크를 하십니까? (집에서… 한 경기장을 가게 되면…) TV 보시면서 하십니까? (오히려 TV로 보는 게 낫습니다. 왜냐면 다섯 구장을 동시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보고 있기 때문에…)"

국감 이후 손 의원은 호된 역풍을 맞았습니다.

이른바 '야알못', 야구도 알지 못하면서 본질에서 벗어난 질문을 던졌다는 비판으로 되돌아 온 겁니다.

손 의원은 선 감독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려했을 뿐이었다며 SNS에 복잡한 심경을 남겼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서…"

대전동물원 퓨마사살 문제를 놓고 정부의 과잉대응을 지적하려 했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오히려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연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벵갈 고양이를 이 회의장에 갖고 온 것이 동물학대 아닐까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벵갈고양이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을 했다가 야당의 공세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통상부 장관> "제 취지는 관계 부처가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 제동을 걸면서 유례없는 외교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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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