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이클이 엄청난 피해를 남기고 대서양 쪽으로 사라졌습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역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한 모습인데요.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대 시속 250㎞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마이클이 휩쓸고 간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가의 모습입니다.
성한 건축물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야말로 폐허더미로 변했습니다.
주택들은 콘크리트 바닥과 나무기둥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형 선박도 바다 위에 힘없이 쓰러져있습니다.
<빌 샥키 / 지역주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 몸만 빼놓고 (집을 포함해) 모든게 사라졌습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습니다."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집안으로 날아든 파편에 맞아 한 소녀가 사망했고,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마이클이 상륙한 플로리다에서 최소 8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만 최소 17명에 달합니다.
2만명의 이재민과 모두 130만 건의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남부의 농업지대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CNN방송은 "조지아주의 견과류, 목화, 채소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많은 피해를 남기고 현지시간 12일 오전 버지니아 동부 해안을 통해 대서양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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