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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대질, 고성에 쇼 시비…국감 초반부터 실망감만

사회

연합뉴스TV 삿대질, 고성에 쇼 시비…국감 초반부터 실망감만
  • 송고시간 2018-10-13 18:40:38
삿대질, 고성에 쇼 시비…국감 초반부터 실망감만

[뉴스리뷰]

[앵커]

국정감사는 국민을 대신해 행정부와 사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국회의 핵심 권한입니다.

그러나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부터 파행과 보여주기로 실망감을 안기고 있는데요.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감 파행에는 여야와 상임위 구분이 따로 없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은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질의시간 다툼으로 정회가 선언됐습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알아서 하게 냅두세요"

<홍일표 / 위원장> "답변을 막은게 아닙니다. 이언주 의원님도 그만하세요."

<이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질의를 계속하시냐고요."

<홍일표 / 위원장> "정회를 선포합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국감 첫날부터 매일 보이콧이 벌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정마을 발언, 헌법재판관 임명 등 야당의 퇴장 사유는 다양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그만하세요! 국감 준비를 안하셨나? 이게 무슨 일입니까."

보여주기식 국감은 '정치쇼' '동물학대' 논란도 일으켰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유명인의 국감 참석은 내실이 부족한 고압적 질의로 씁쓸한 뒷맛만 남겼습니다.

<선동열 /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 "저는요. 소신 있게 뽑았습니다. 소신있게 뽑고요."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여러 인물을 참고인으로 불러놓고 언론 주목을 잘 받는 유명인에게만 집중하는 모습은 여야 구분이 없었습니다.

산업위 국감에서는 외식사업가 백종원씨가 참석했는데 추가 질의가 밀려들면서 국감장은 백씨의 방송을 방불케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 "참고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님…"

올해 피감기관은 지난해보다 50개가 증가한 753곳. 더 촘촘한 국감이 필요하지만 정쟁과 보여주기식 진행에 피로감을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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