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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중 가계 비중 사상최저…부동산에 쏠려

경제

연합뉴스TV 예금 중 가계 비중 사상최저…부동산에 쏠려
  • 송고시간 2018-10-15 07:38:16
예금 중 가계 비중 사상최저…부동산에 쏠려

[앵커]

은행예금 중 가계예금 비중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보유기간 3년이하 부동산을 거래하는 단타성 매매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은행에 맡겨진 가계 예금은 614조 9,300억원으로 총 예금 중 45%를 조금 넘기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예금 비중은 1990년대 말 60% 대까지 치솟았다가 2000년대 들면서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50%대로 잠시 올라섰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가 1% 내외를 유지하면서 예금 유인이 떨어진 데다 부동산, 펀드 등 재테크 수단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가계가 증권, 투자펀드로 투입한 자금은 올해 2분기에 1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6,000억원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부동산에 자금이 쏠리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012년 72만4,400여 건이었던 부동산 거래건수는 2016년 91만2,800여 건으로 늘었고 특히 보유 기간 3년 이하 매물 거래는 같은 기간 16만2,600여 건에서 24만1,000여건으로 50% 정도 증가했습니다.

매매차익 규모 역시 2012년 31조626억원에서 2016년 55조8,449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격하게 불어났습니다.

세제 혜택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예금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장점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금을 하게 되면 세금을 줄여주는 인센티브가 있었는데 그것이 많이 줄어든…"

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매달 적금액을 납입하는 데 부담이 크거나 혜택이 당장 나타나지 않아 적금을 깨는 가계도 늘어난 것이 가계예금이 줄어든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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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