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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헐고 고층 아파트 건립…인근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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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술관 헐고 고층 아파트 건립…인근 주민들 반발
  • 송고시간 2018-10-15 13:23:11
미술관 헐고 고층 아파트 건립…인근 주민들 반발

[앵커]

경기도 용인의 한 유명 미술관이 운영을 중단하고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바로 옆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시립 어린이집 벽면에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려있습니다.

바로 옆 미술관을 헐고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자 반대하는 겁니다.

미술관측은 지상 16층짜리 아파트 250여가구를 지어 분양하는 대신 미술관과 주변토지 등 개발면적의 1/3 가량을 용인시에 문화공원으로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난개발을 초래할뿐 아니라 개발업자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게될 것이라며 반대합니다.

특히 미술관 바로 옆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심각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조봄이와 / 학부모> "아파트 공사가 한두 달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1년 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이 창문을 열 수도 없고 야외활동도 할 수가 없고요."

<이소현 / 경기 용인시 영덕동> "용도변경을 하면서까지 개발을 하는 거는 난개발이 아닌가 싶어요. 갈등은 저희가 다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라…"

학부모들은 아파트 개발에 반대하는 서명을 받아 용인시에 제출했습니다.

용인시는 현재 미술관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을 접수해 토지 용도변경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명신 / 경기 용인시 주무관> "제안서가 접수돼서 관련 부서 협의를 진행 중이고요.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 위원회 안건 상정을 해서…"

대표적 문화공간인 미술관을 문닫고 그 자리에 추진되는 아파트 건립에 용인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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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